매년 같은 양식을 새로 만들고, 같은 표를 손으로 정리하고 계시죠?
"이건 개발자한테 맡길 일"이라며 그냥 넘기셨을 겁니다.
저도 공공기관 교육에 바이브 코딩을 처음 넣었을 때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첫 반응은 한결같이 "저는 코딩 못 하는데요"였거든요.
그런데 최근 경기도인재개발원 「1인 1맞춤 바이브 코딩 실습」에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본청·9개 시·군·경기테크노파크 공무원 30명 전원이 자기 부서 도구를 완성했습니다.
그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경기도인재개발원 바이브 코딩 실습 현장 — 공무원 30명이 각자 업무 도구를 만드는 모습]
A. 코드를 직접 쓰지 않고, AI에게 일상 언어로 원하는 결과를 설명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청사를 짓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건축주는 "민원실은 1층, 동선은 이렇게"라고 설명만 합니다.
도면은 설계사가 그리죠.
바이브 코딩에서 공무원은 건축주, AI는 설계사입니다.
이번 실습에서는 클로드(Claude)가 설계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만들어지는 결과물은 대부분 HTML 파일 한 개입니다.
따로 설치할 프로그램 없이, 더블클릭하면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립니다.
그래서 처음 해보는 분도 "실행이 안 된다"는 벽에 잘 부딪히지 않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누가 만드느냐입니다.
예전엔 요청서를 쓰고 개발 부서의 일정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 구분 | 기존 방식(코딩) | 바이브 코딩 |
|---|---|---|
| 선행 조건 | Python·JavaScript 등 언어 학습 | 원하는 것을 말로 설명 |
| 만드는 사람 | 전문 개발자·외주 업체 | 업무 담당자 본인 |
| 첫 결과물 | 수일~수주 | 대화 몇 번, 수 분 |
| 수정 방법 | 재요청 후 대기 | "여기 바꿔줘" 한 줄 |
| 적합한 대상 | 대규모 시스템 | 체크리스트·계산기·양식 같은 소형 도구 |
표의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바이브 코딩은 행정 시스템을 대체하는 게 아닙니다.
시스템이 챙겨주지 않는 자잘한 반복 업무를 줄이는 도구입니다.
실습장에서 30명이 똑같이 밟은 순서입니다.
도구가 달라도 과정은 같습니다.
"매번 똑같이 하는 일이 뭐지?"부터 묻습니다.
예: "재물조사 때마다 부서별 체크리스트를 따로 만드는 게 번거롭다."
"나는 ○○과 공무원이야"로 역할을 밝힙니다.
이어서 무엇이 번거로운지,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 말합니다.
프롬프트는 길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구체적일수록 결과물이 정확해집니다.
"엑셀 다운로드 기능 추가해줘", "모바일에서도 잘 보이게 해줘"처럼 대화를 이어갑니다.
현장에서도 첫 결과물이 완벽한 경우는 드뭅니다.
실습용 웹앱은 브라우저에서만 동작하고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실제 배포
전에는 기관 정보보안 지침에 따른 검토가 필요합니다.

[바이브 코딩 4단계 — 업무 정리, 요청, 수정, 보안 검토의 순환 구조]
👉 활용 상황: 체크리스트, 안내문 생성, 간단한 집계표처럼 매번 반복하는 양식 작업을 도구로 만들 때
대표 사례 하나를 단계별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단계 | 내용 |
|---|---|
| 상황 | 매년 물품 재물조사 때 부서별 체크리스트를 따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
| 문제 | 부서마다 양식이 달라 취합이 오래 걸리고, 실사 결과 정리도 수작업이었습니다. |
| 해결 | 부서명·담당자 입력 → 물품·수량 입력 → 실사 결과(정상/분실/폐기) 선택 → 표 자동 정리 → 인쇄 버튼까지 요청했습니다. |
| 결과 | 과정 안에서 실제 작동하는 웹앱이 완성됐고, 그 자리에서 인쇄까지 확인했습니다. |
다른 부서에서는 이런 도구가 나왔습니다.
| 도구 | 줄여주는 업무 |
|---|---|
| 예산 집행률 자동 계산기 | 사업별 예산·집행액 입력 시 집행률을 바로 계산 |
| 재난 문자 자동 생성기 | 상황·지역·행동요령을 고르면 문자 초안 작성 |
|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크리스트 | 방문 상담 시 확인 항목을 빠짐없이 점검 |
| 재물조사 체크리스트 | 부서별 실사 결과 입력·표 정리·인쇄 |

[ 공무원이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재물조사 체크리스트 웹앱 화면 예시]
모든 업무가 도구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아래 기준으로 한 번 걸러보시면 실패가 줄어듭니다.
| 구분 | 잘 맞는 업무 | 맞지 않는 업무 |
|---|---|---|
| 반복성 | 매주·매월·매년 같은 형식으로 반복 | 매번 판단 기준이 바뀌는 일 |
| 입력·출력 | 입력 항목과 결과 형태가 분명함 | 결과물이 사람마다 다른 일 |
| 데이터 | 공개 가능하거나 비식별화한 데이터 | 개인정보·기밀을 반드시 다뤄야 하는 일 |
| 규모 | 혼자 또는 팀 단위로 쓰는 소형 도구 | 기관 전체가 쓰는 정식 행정 시스템 |
세 문항 모두 "예"라면 오늘 바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하나라도 "아니오"라면 업무 범위를 더 작게 잘라보세요.
다시 말하면 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자주 쓰는 수정 요청을 상황별로 모아봤습니다.
| 이럴 때 | 이렇게 말하세요 |
|---|---|
| 기능이 부족할 때 | "결과를 엑셀로 내려받는 버튼 추가해줘" |
| 화면이 불편할 때 | "글씨 키우고, 모바일에서도 잘 보이게 해줘" |
| 오류가 날 때 | "[버튼]을 누르면 [현상]이 생겨. 고쳐줘" |
| 항목을 바꿀 때 | "실사 결과에 '수리 필요'도 넣어줘" |
👉 활용 상황: 버튼이 작동하지 않거나 계산이 틀릴 때. 현상을 구체적으로 적을수록 한 번에 고쳐집니다.
공공기관 교육에서 보안은 가장 먼저, 가장 분명하게 짚습니다.
기준이 없으면 "이거 넣어도 되나요?"에서 계속 멈추거든요.
됩니다. 원리는 같습니다.
다만 도구마다 잘하는 역할이 조금씩 다릅니다.
| 도구 | 바이브 코딩에서의 역할 |
|---|---|
| Claude | 긴 요구사항을 정리해 웹앱으로 구현. 이번 실습의 주력 도구 |
| ChatGPT | 웹앱 제작과 엑셀·데이터 처리 도구 제작 |
| Gemini | 구글 Workspace와 연결되는 도구 아이디어·제작 |
| NotebookLM | 도구 제작보다 지침·매뉴얼을 읽고 요구사항을 정리하는 준비 단계 |
기관에서 승인한 도구가 있다면 그것부터 쓰세요.
요금제·기능은 수시로 바뀌니 사용 전 공식 페이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활용 상황: STEP 1에서 무엇을 만들지 막막할 때. 표에서 하나를 골라 바로 제작 프롬프트로 넘어가세요.

[생성형 AI 4종의 바이브 코딩 활용 역할 비교]
"1인 1맞춤" 실습의 성패는 교육 당일보다 준비 단계에서 갈립니다.
교육을 기획하시는 담당자분께 권하는 준비 순서입니다.
| 시점 | 준비할 것 | 이유 |
|---|---|---|
| 교육 전 | 참가자별 "반복 업무 1가지" 사전 설문 | 당일 주제 고민 시간을 줄이고 바로 제작에 들어갑니다 |
| 교육 전 | 기관 승인 도구·계정·접속 환경 확인 | 망 분리·접속 차단으로 실습이 멈추는 일을 막습니다 |
| 교육 중 | 보안수칙 안내 후 실습 시작 | "무엇을 넣으면 안 되는지"가 먼저 정리돼야 안심하고 씁니다 |
| 교육 후 | 기한이 붙은 실천과제 제시 | "다음 주까지 도구 1개 개선"처럼 날짜가 있어야 이어집니다 |
부서 구성이 다양할수록 결과물도 다양해집니다.
같은 과정을 밟아도 참가자마다 자기 업무에 맞는 도구를 들고 돌아가는 이유입니다.
Q. 코딩을 전혀 모르는 직원도 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이번 실습도 코드 문법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것은 문법이 아니라 "내가 매주 반복하는 업무 1가지"입니다.
Q. 우리 부서 업무에도 적용되나요?
A. 입력하고, 정리하고, 출력하는 반복 업무라면 대부분 적용됩니다. 자산관리·예산·재난·복지처럼 성격이 다른 부서에서도 각자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Q. AI가 만든 도구를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A. 아닙니다. 계산식과 결과는 반드시 샘플 데이터로 직접 검증하세요. 공식 업무에 쓰기 전에는 기관 보안 검토도 거쳐야 합니다.
Q. 무료로도 만들 수 있나요?
A. 4대 도구 모두 무료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용량·기능 제한이 있어, 긴 도구를 여러 번 수정하면 한도에 걸릴 수 있습니다.
Q.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하면 되나요?
A. 이번 주에 두 번 이상 반복한 업무를 한 문장으로 적어보세요. 그 문장을 위의 제작 프롬프트 빈칸에 넣으면 첫 도구가 나옵니다.
클로드는 "코딩 도구"가 아니라 "대화 상대"입니다.
내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만 있으면, 결과물은 다음 날부터 쓰는 실제 도구가 됩니다.
여러분 부서에서 가장 먼저 없애고 싶은 반복 업무는 무엇인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도구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동료분께 공유해 주세요.
필요할 때 다시 찾아보실 수 있도록 저장해 두셔도 좋습니다.

[반복 업무 한 문장이 업무 도구가 되기까지 — 바이브 코딩 요약]
출처 및 확인처
· 행정안전부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가이드」 배포(2026.06) —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 [중간관리자 AI 활용법] ChatGPT·NotebookLM·Claude 업무별 예시 4가지 (0) | 2026.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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